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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7 17:19

[기 고 ] 산남의진열전(山南義陣列傳)② 124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기 고 ] 산남의진열전(山南義陣列傳)② 124

鄭純基 義士 略歷(정순기 의사 약력) 동엄선생을 뫼시고 신병(新兵)을 증모(增募)하여 군기(軍機)를 정비하고 작전계획을 다시 확장시켜서 청하(淸河) 흥해(興海) 신녕(新寧) 의흥(義興) 의성(義城) 군위(軍威) 모든 고을을 연전(連戰) 연파(連破)시키고 청송읍을 습격코자 하다가 임우(霖雨) 관계로 중도에 패전을 당하고 보현산지역에 돌아와서 적을 오지(奧地)로 몰아넣기로 임시계획을 세웠다. 그때에 백남신(白南信)과 공(公)은 각기 일지군(一枝軍) 일백 명씩을 인솔하고 백공은 영양(英陽) 등지로, 공은 봉화(奉化) 등지로 적을 유인시키고 본부는 연해지방으로 진출하였다. 공은 봉화에서 돌아오는 길에 의성읍을 습격하고 보현산에 유진(留陣)하고 있었다. 본부는 흥해읍을 습격하고 청하를 경유하여 영덕읍을 습격하고 약탄이 핍절되고 왜적들은 우리를 사면차단하고 오는지라, 이 난황(難況)을 타개코자 하여 전군을 각 지방으로 파견시켜서 물자를 모집하여 강원도에 집합하기로 하고 동엄선생은 진지(陣地)를 물색코자 하여 먼저 강원도로 가다가 적에게 피금(被擒)되어 적의 만단 권유를 듣지 않고 다시 영천에 돌아와서 순절(殉節)하다. 왜적들이 선생을 뫼시고 열읍(列邑)으로 순행할 때에 공은 선생을 탈환코자하여 여러 장사들을 데리고 추후(追後)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때로부터 최대장이 취임할 때까지 공이 대장의 역할을 대리하여 모든 일을 지휘하였다. 그 실적을 대강 기록하면 이세기(李世紀) 등 모든 부하를 지휘하여 장기읍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청하읍을 공격한 일도 있으며, 흥해 서방 천곡사(泉谷寺) 등지에서 왜적과 교전한 일이 있었다. 이렇게 하다가 최세윤(崔世允)공을 맞이하여 본부대장으로 추대하고 이때에 모든 부장(部將)들이 각 지역을 분담하여 유격전을 시작할 때에 공은 구한서(具漢書) 공과 더불어 북동대(北東大) 지역을 분담하여 활약한 실적을 왜적 기록에 증빙하면 다음과 같다. ‘무신(戊申:1908) 2월 중순에 청하 등지에 출전하였고, 4월 초순에 영양 등지에 출전하였고, 7월 중순에 영해 등지에 출전하였고, 동월(同月) 하순에 일월산 등지에 출전하였고, 8월 중순에 진보 등지에 출전하였고, 기유(己酉:1909) 8월 상순에 영양 등지에 출전하였고, 12월 하순에 영해 등지에 출전하였고, 경술(庚戌:1910)년에도 청하, 영양, 영해 각지에서 출전’ 한 기록이 있다.

[담나누미칼럼 ] 영양지(4)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담나누미칼럼 ] 영양지(4)

원문) 夫永陽志者志永陽之爲郡也曷爲而謂永陽哉蓋永之爲郡郡於二水之陽也按輿地二水曰永也二水發源於普賢母子山一則東滙於紫陽臨皐而爲前川一則西流於新村華東而爲後川肆吾永之所以二水而爲郡者也其位置沿革則辰韓以前本切也火郡或曰骨火曰骨伐國新羅改曰臨皐高麗改曰永州或曰高鬱曰益陽曰永陽本朝曰永川今合新寧爲大郡也之誌也有舊錄倣二州之掌故至若坊里之離合官職之廢置蓋不無時代變更之所致也鄭榮植曺圭燮兩君慨然以編述爲己任發慮採增繕寫一通將以壽傳於郡來問序於余余非有陽秋之筆者而竊有陽秋之彛者也樂爲之序歲在甲戌十月日昌寧曺昇鎬序 고을에 지리지(地理志)가 있음은 나라에 역사서가 있음과도 같다. 여지승람(輿地勝覽)28)이 있은 이래 고을에는 각기 지리지를 두었으니, 우리 영천 또한 영남에 하나의 이름난 고을이다. 〔이곳에는〕 선비와 어진이들의 아름다운 자취가 있고, 산천(山川)이 장대하고 훌륭하여 볼 만하며, 풍토(風土)29)와 요속(謠俗)30)과 누대(樓臺)31)가 밝으며 뚜렷한 것이 가히 전해질만한 실체가 있어 지리지(地理志)를 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라 하겠으니, 〔거기에〕 다시 사실을 더할 것은 없다. 그러나 연혁이 이미 오래되었음을 자세히 돌아보니 거기에는 일어남과 사라짐(생식生息)32)이 있었고, 침잠할 때와 번창할 때(침번寢繁)33)가 있었으며, 위대한 행적과 탁월한 업적이 있었고, 기이한 소문과 이상한 말들을 이어 기록함도 있었다. 이제 음양오행(二五)이 뒤틀리고(추탕推盪)34) 세상의 기운(氣機)35)이 뒤집혀, 급기야는 하늘의 떳떳함을 속이고 사람의 기강이 파괴되어 순박함으로 돌아갈 까닭을 알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모두 마땅히 이때를 〔놓치지 말고〕 뒤쫓아 부지런히(급급汲汲) 순박함으로 돌아가 이 세상과 더불어 같이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견해로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게 하고 집집이 이를 존귀하게 높인다면, 이 지리지를 만드는 일은 가히 우리 고을에 한권(一部)의 귀한 역사(돈사惇史)가 될 것이니 이 어찌 옳은 일이 아니겠는가?

[심보통의 보통글밥 ] 다판(茶板) 제작기(1)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심보통의 보통글밥 ] 다판(茶板) 제작기(1)

*다음은 <낙강문학> 통권 3호에 게재된 글이다. 낙강문학관 박찬선(시인) 관장은 “기성 문단을 통해 등단한 작가보다 독자적으로 꾸준히 글을 쓰는 분을 발굴해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며 지난 3월 에세이 1편을 청해 왔다. 나는 기성 문단이면서 기성 문단의 틀 깨기를 시도한 <낙강문학>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익숙한 주제보다 나만이 쓸 수 있는 ‘신선한’ 주제를 택해 썼다. 그리고 이 글은 제일 먼저 내 보이차 스승 양보석(대구 수성구 2군사령부 맞은편 ‘보석다관’ 주인장) 선생께 선보였다. *낙강은 낙동강의 옛말이다.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한 관 식작가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

에어포켓(1) “은둔형 외톨이, 6개월 이상 사회 미접촉”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9∼34세 청년 가운데 6개월 이상 사회로부터 고립된 청년은 54만 8천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집계된 34만 4천 명에 비해 불과 2년 만에 20만 4천 명이 증가했다. 이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잠재적 범죄자’로 예단하는 언론의 보도 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동굴에서 쑥과 마늘에 의존한 백일을 참지 못해 뛰쳐나온 비루한 호랑이 몰골로 길거리를 쏘다니다가 문득 이해가 되었다. 끈기가 없어 뛰쳐나온 것이 아니라, 곰은 잡식성이고 호랑이는 육식성인데 결과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어쩌면 환웅은 곰을 더 눈 여겨 보았고 쑥과 마늘을 과제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 나는 백팔십 신장에, 백 킬로를 넘나드는 덩치를 가졌다. 백영호라는 이름에 ‘영’자를 빼고 언제부턴가 ‘백호’로 쉽게 불려졌다. 그다지 싫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되었다. 주변에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떠받들어 주는 사람, 앞세우는 사람,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 같은 방향으로 서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밖에만 나가면 발에 채였다. 그러다가 겁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만만하게 볼 동기부여의 해당사항이나 된 듯, 찔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건드려보고, 간혹 때리기도 하면서 덩치 좋은 ‘시다바리’로 서열 정리를 해버렸다. 나는 정말이지 비폭력주의자다. 어떻게 욕설과 주먹질로 근육덩어리를 만들 수 있을까. 적어도 인격체라면 이해하고 양보하고 평등해야한다. 얼마 있지 않아 ‘백호’마저 내놓게 되었다. 사람들은 ‘영’자를 다시 가져와 별명 앞에 붙여주었다. ‘영백호’라는 영 아닌 백호로 불러지면서 비로소 은둔형 외톨이속에 고립된 청년이 되었다.

[풍수연재 ] 안동김씨 김번(金)의 묘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풍수연재 ] 안동김씨 김번(金)의 묘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피니언 ] 마음의 밭을 가는 농부에게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오피니언 ] 마음의 밭을 가는 농부에게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 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사설 ] 다함께 막아야 할 영천소멸

[사설 ] 다함께 막아야 할 영천소멸

초저출산시대 인구감소로 온 나라가 몸살이다.  영천시도 야금야금 인구가 줄면서 눈물겨운 10만 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2022년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지방소멸위험 지역의 최근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2022년 2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소멸 위험지역’은 118곳(52%)이고, 영천시도 소멸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의 저출산, 고령화는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지고, 인구소멸이라는 키워드는 존립을 흔드는 일이다. 서울 등 대도시 몇 곳만 빼면 대부분의 지방은 인구 유출을 막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또다시 의회에서 제동걸린 영천의 주요 정책

영천시의회, 지역 장기발전과 약자보호 예산 무더기 삭감

또다시 의회에서 제동걸린 영천의 주요 정책

최기문 영천시장의 민선 8기 역점 사업과 주요시책 관련 예산을 영천시의회가 무더기 삭감하면서 정상적으로 정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영천시가 추진하는 장기발전과 범죄예방, 약자보호와 관련된 예산도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제232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총 31건에 46억9000만원을 삭감했다. 추경예산에 대해 건수와 예산의 금액에서 이같은 대규모 삭감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의회 안팎의 평가다.

[데스크 칼럼] 정치인의 본질은 사회문제 해결이다

최병식 편집국장

[데스크 칼럼] 정치인의 본질은 사회문제 해결이다

참 한심할 정도의 우문이지만 정치란 무었일까. 영국의 유명한 정치학자 버나드 크릭은 ‘정치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은 다음 달래고 조정해서 타협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인도 공감할 것이다. 정치인의 역할은 사회 문제를 두고 갈등의 조정과 문제의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총선향해 뛰는 사람

영천 6·청도 2명… 국힘 공천이 초미의 관심사

내년 총선향해 뛰는 사람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일은 내년 4월 10일이다. ‘영천-청도’의 선거구도 출마예정자의 윤곽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영천출신은 6명에 이르고, 청도에서도 현재까지 2명의 출마예정자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세다. 지역의 표밭은 전통적으로 강한 보수 성향인 관계로 국민의힘은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으로 이어진다.

"쫄깃하고 향긋한 버섯 맛보러 오세요!"

2023 운문산 버섯 축제...10월 1일부터 3일간 청도신화랑풍류마을

​​​​​​​‘2023 운문산 버섯 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간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개최된다. 2017년부터 마을주민들이 주도하여 자발적인 마을 축제로 시작된 운문산 버섯 축제는 주민 간 공동체 의식에 기반하여 그간 농가 소득증대 및 청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김하수 청도군수, 생활쓰레기 수거 현장 직접 나서

청도읍 시가지 곳곳 돌며 배출된 생활쓰레기 직접 운반

김하수 청도군수, 생활쓰레기 수거 현장 직접 나서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행복헌장의 하나인 쾌적한 환경 조성하기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22일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생활쓰레기 수거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아침 일찍부터 생활쓰레기 수거차량에 탑승해 환경미화원들과 청도읍 시가지 곳곳을 돌며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고 수거 차량에 싣는 작업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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